평균자책점이 4.21이라면 0승에 대비해야 합니다.
기쿠치 유세이(34, LA 에인절스)가 이적 후 다시 한 번 첫 승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기쿠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기쿠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약 89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그는 빠르기는 했지만 제구력과 지휘가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에는 다른 일본 투수들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좌완 파워 투수로서의 힘은 여전했고, 지난해 하반기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반 시즌 임대'된 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쿠치는 지난해 휴스턴에서 열린 10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래서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좋은 계약을 맺었습니다.
휴스턴의 쉬운 연승 행진은 에인절스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지만 다시 한 번 승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규 시즌 시작 이후 7경기에서 무승, 4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입니다.
작년 휴스턴에서는 타율이 0.188, WHIP가 0.93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휴스턴에서는 타율이 0.262, WHIP가 1.54입니다. 기쿠치가 휴스턴만큼 좋은 투구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에인절스 타선과 불펜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5이닝 2실점은 좋은 투구로 평가받았습니다. 에인절스 타선도 4회까지 4실점을 기록하며 기쿠치에게 승리를 안겼습니다. 하지만 불펜진은 8회 5실점, 9회 3실점을 내주며 기쿠치의 승리와 팀의 승리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토토사이트 순위
팀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한 타일러 앤더슨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지만 2승에 그칩니다. 나머지 선발 투수들은 고전하고 있습니다. 잭 코차노비츠는 6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29, 호세 소리아노는 6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50, 카일 헨드릭스는 5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타선은 올 시즌 팀 타율 0.215로 메이저리그 28위, OPS 0.662로 메이저리그 2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불펜 역시 평균자책점 5.49로 메이저리그 2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선발 투수들이 승수를 쌓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2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는 다시 한 번 현실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올 시즌 에인절스는 12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에인절스는 타선이 좋은 토론토도, 아메리칸리그 전통의 강호 휴스턴도 아닙니다.